공연명 | 잃어버린 얼굴
기획/제작 | 예술인테리어 [해우]
러닝타임 | 30분 내외
연습 기간 | 약 10회
딥페이크는 몇 년 전부터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어 왔지만, 최근엔 그 양상이 더욱 심각해졌다.
전문가에 따르면 딥페이크 관련 기술이 발전하며 프로그램 사용법이 손쉬워져 '포토샵'을 배우는 정도면 누구나 제작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함부로 성 관련 딥페이크 합성물을 만드는 건 심각한 위법행위라는 인식이 옅은 미성년자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증가했다.
청소년들에게 쉽게 노출된 딥페이크.
SNS, 모바일 앱,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손쉽게 딥페이크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청소년들은 하나의 놀이처럼 무분별하게 접하고 피해자에게 큰 손해를 입히는 것이 범죄라는 인식도 얕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에 무분별한 딥페이크 관련 범죄가 늘어나고 피해자들도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
대한민국 국회와 여러 공공기관, 학무모들 까지 발벗고 나서서 현재 사회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딥페이크 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의 경우 성착취물을 이용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했다. 현행법상 성착취물을 이용한 협박은 1년 이상, 강요는 3년 이상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는데 개정안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할 경우 협박죄를 3년 이상으로, 강요죄를 5년 이상으로 높이는 내용을 담았다.
또 야간, 공휴일 등 긴급한 경우 경찰이 사전 승인 없이 신분 비공개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담겼다. 경찰이라는 신분을 공개하지 않은 채 텔레그램 등 온라인 공간에서 증거를 수집하고 가해자를 추적하는 식이다. 기존에는 공휴일에 성착취물을 유포하는 텔레그램방을 발견했지만 사전승인을 받기 위해 대기하다가 해당 방이 없어지는 경우도 발생했다.
딥페이크 성범죄 사태가 커지자 여성들이 거리로 나서고
딥페이크 성착취 엄벌 촉구 집회를 여는 등 딥페이크 범죄를 끊어내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1. 노래와 연극이 융합된 뮤지컬! 학생들의 참여율 대폭 증가
2. 보다 쉽게! 보다 명확하게! 딥페이크의 위험성을 전달
3. 찾아가는 공연으로 학생들은 학교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관람 가능
4.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제공 가능
지극히 평범하게 살고 있는 현진.
현진은 현재의 삶에 불만이 가득하다.
그러던 어느 날,
현진은 자신을 'X'라고 소개하는 한 악마를 만나게 된다.
X는 현진에게 삶을 재밌게 만들어줄 선물을 주겠다고 말한다.
현진은 밑져야 본전이란 마음으로 X의 선물을 받는다.
X의 선물은 누구로든지 변할 수 있는 가면이었다.
처음에 현진은 이 가면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얼굴로 변하는 걸 즐긴다.
유명한 연예인으로 변해 사칭을 하고 다니거나
친구의 얼굴로 변해 친구 부모님에게 장난으로 보이스 피싱을 하고
학교에서 이쁘기로 유명한 여학생으로 변해 있지도 않은 구설수를 만들기도 한다.
재미라는 이유로 가면을 이용하고 즐기던 현진에게 난감한 일이 생기게 된다.
그건 바로 가면을 벗지 못해 원래의 얼굴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자기 얼굴을 잃어버린 현진은 집으로 돌아가도 부모님이 알아보지 못하고, 학교 친구들도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현진은 어떻게든 X를 다시 찾아 가면을 벗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한다.
X를 찾아 방방곡곡을 찾아 헤매던 현진은 끝내 X를 발견한다.
하지만 현진은 큰 충격을 받는다.
X가 현진의 얼굴을 하고서 온갓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에게 잡혀가는 걸 본 것이다.
현진은 경찰서에 구속된 X와 만나 어떻게 자기를 사칭해서 범죄를 저지를 수있냐고 따진다.
돌아온 X의 대답은 그저 '재미'라고 한다. 그러면서 X는 현진에게 너도 재미로 가면을 이용해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느냐고 반문한다. 그러면서 현진에게 악마인 나와 다른게 무엇이 있느냐 묻는다.
X는 즐길만큼 즐겼다고 말하며 현진이 잃어버린 얼굴을 되돌려주고 소리없이 사라진다.
하지만 현진은 X가 저지른 범죄 때문에 죄를 뒤집어 쓰게 된다.
현진은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그의 말을 믿어주는 사람은 없었다.